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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화)

류현진, 생일에 맞춰 LG전 첫 등판…한화 시즌 초반의 ‘중대한 시험대’

‘에이스’ 류현진, 지난해 복귀전 설욕 나선다…LG 타선과의 치열한 승부 예고

 

한화 이글스의 토종 에이스 류현진(38)이 2025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3선발로 출발하는 류현진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생일을 맞아 특별한 의미가 담긴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날은 류현진의 38번째 생일로, 한국과 미국에서의 프로 야구 경력을 통틀어 처음으로 생일에 맞춰 경기에 나서는 순간이다.

 

올 시즌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3선발로 배정된 류현진은 지난해 1선발을 맡았던 것에 비해 다소 겸손한 자리지만, 여전히 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큰 역할을 맡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의 컨디션은 좋지만, 나이가 적지 않아서 무리하지 않도록 3선발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시점에, 팀의 승리를 위해 중요한 시험대에 서게 된다.

 

류현진이 LG를 상대하는 것은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도 뜻깊은 인연이 있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이래 LG를 상대로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으며 세 차례의 완봉승도 거두었다. 지난해에는 한화 복귀 후 3월 23일 개막전에서 LG와 맞붙어 3.2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으로 고전하며 패전의 아픔을 맛봤지만, 그 이후 류현진은 LG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2024 시즌 LG를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기 위한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다. 2025 시즌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개막 시리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두 경기에서 총 28안타, 7개의 홈런을 쏟아내며 공격력이 폭발했다. 이에 맞서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과 침착함을 발휘해야만 한다. LG 타자들 중 박동원, 신민재, 김현수 등은 류현진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에, 그들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큰 관건이다.

 

한화는 2025 시즌을 위해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다. 특히 이번 주는 LG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하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류현진이 팀의 분위기를 이끄는 승리를 거두어야 시즌 초반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초반부터 강팀들과의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기에, 류현진의 선발 등판은 단순한 첫 경기가 아닌 한화의 시즌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한편, 이번 한화와 LG의 경기는 2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사진 : 연합뉴스 한화이글스 류현진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