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한 ‘팬레터’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 21일 진행된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주요 예매처에서 1위를 기록하며 그 명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2016년 초연 이래 매 시즌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팬레터’는 올해도 예외 없이 흥행 가도를 달릴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2월 5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펼쳐질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은 과거와 현재, 문학과 예술, 사랑과 욕망이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서 ‘팬레터’는 다시 한번 관객의 감성과 지성을 동시에 자극할 준비를 마쳤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문단을 배경으로 한다. 실존 문인 이상, 김유정 등이 속해 있던 문학 동인 ‘구인회’를 모티브로 하며, 이들을 재해석해 극중 인물로 녹여냈다. 천재 작가 김해진, 그를 동경하는 신예 정세훈, 그리고 신비로운 여성 작가 히카루의 삼각 구도를 중심으로, 예술과 진실, 욕망 사이의 치열한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문학에 대한 순수한 동경과 현실에서의 괴리, 그리고 창작의 고통과 아름다움은 여전히 오늘날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이러한
창작 뮤지컬 <후크>가 두 번째 시즌을 맞아 관객을 다시 한 번 매혹할 준비를 마쳤다. 오는 9월 16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될 이번 재연은 2023년 첫 번째 시즌에서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의 후속작이다. 초연 당시, 독특한 스토리와 강렬한 락 넘버로 매진 행렬을 이어갔던 뮤지컬 <후크>는 그 여운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캐스팅의 합류다. 후크 역할에는 신예 박규원이 새롭게 합류하며, 지난 시즌의 최호승과 박상혁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규원은 <두 낫 디스터브>, <배니싱>, <해적> 등에서 그간 폭발적인 가창력과 깊은 감정선으로 주목받아온 배우로, 이번 무대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터’ 역에서는 김도빈과 동현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가며, 여기에 최민우가 새로 합류했다. 최민우는 <구텐버그>, <넬리블라이> 등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왔다. 이들 세 배우는 환상적이고 독특한 캐릭터들을 그려내며, ‘네버랜드’의 색다른 매력을 극대화할 것이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