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오는 9월 개봉을 확정하며, 첫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배급사 CJ ENM은 이 영화를 통해 그간 쌓아온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어쩔수가없다'는 평범한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런 해고를 당한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재취업 경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영화는 다소 일반적인 상황을 기반으로, 만수라는 인물이 처한 현실적인 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생존을 향한 치열한 사투를 그린다. 이병헌은 만수 역을 맡아 주인공의 감정선과 내면의 변화를 진지하게 풀어내며, 손예진은 그의 아내 미리 역을 맡아 강력한 연기 호흡을 예고한다. 첫 번째 포스터는 만수의 강한 결심을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그의 비장한 표정과 함께 위기의 순간을 맞이한 가족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수와 그의 아내 미리, 그리고 두 자녀와 반려견이 포스터 곳곳에 배치돼 이야기를 예고하며 인물 간의 복잡한 감정선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와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가 오는 8월 시즌2로 컴백한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단순한 학원 스릴러를 넘어선, 한층 어두워지고 정교해진 미스터리 세계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에서 웬즈데이 아담스(제나 오르테가)는 다시 ‘네버모어 아카데미’로 돌아오지만, 환영과 예언, 그리고 정체불명의 위협이 그녀를 기다린다. 특히 초능력에 혼란을 겪기 시작하며 예지된 친구 이니드(에마 마이어스)의 죽음까지 목격하게 되면서, 웬즈데이는 자신과 가족의 어두운 비밀에 더 깊숙이 발을 들인다. 예고편 속 웬즈데이는 팬레터를 거침없이 떼어내고, 사인 요청에 “난 피로만 사인해”라고 말하는 등 특유의 냉소적인 캐릭터로 돌아왔다. 그런 그녀를 주시하는 새 교장 ‘베리 도트’(스티브 부세미)의 존재는 미묘한 불안감을 자아내고, 하이드의 재등장, 시계탑 폭발, 좀비 출현 등 압도적인 비주얼과 스릴 넘치는 전개가 이번 시즌을 단순한 후속작 그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은 가족 서사의 비중도 확장된다. 모티시아(캐서린 제타 존스)의 “과거가 되풀이되는 꼴은 못 봐”라는 대사와, 웬즈데이의 “비밀은 아담스 가족의
올여름 극장가에 유쾌한 반전 한방이 등장했다. 좀비물이라 쓰고, 가족영화라 읽는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이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1차 보도스틸과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좀비딸’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하는 딸바보 아빠 ‘정환’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드라마다. 장르의 전형을 비트는 독창적인 설정, 따뜻한 가족 서사, 그리고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가 어우러져 올여름 가장 감동적인 좀비물이 될 전망이다. 이번 작품의 중심은 배우 조정석이 연기하는 ‘정환’이다. 과거 맹수 사육사였던 그는 어느 날, 감염된 딸을 데리고 고향 은봉리로 향한다.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정환은 딸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특히 조정석 특유의 능청스러운 유머와 뭉클한 감정선이 어우러져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는 그의 말처럼, 정환은 극 중 내내 ‘부성애 끝판왕’으로 활약한다. 좀비가 된 딸 ‘수아’는 아역 배우 최유리가 맡았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영화 ‘외계+인’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좀비와 사춘기 소녀라는 이중적 정체성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시즌3로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지난 1일,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겜3’)의 메인 예고편과 보도스틸 15종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시리즈의 마지막 장’으로 예고된 이번 시즌은, 살아남은 자들의 죄책감과 잔혹한 운명,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치열한 대립을 정조준한다. 예고편의 시작은 익숙하지만 소름 끼치는 동요, “똑똑 누구십니까? 꼬마입니다”로 문을 연다. 잔잔했던 멜로디는 이내 공포로 전환된다. 꽃무늬 타이즈를 신은 거대한 영희 인형, 공포에 질린 참가자들, 그리고 별빛이 반짝이는 정체불명의 골목길. 동심의 상징이 생존의 무대가 된 ‘오징어 게임’의 시그니처 연출은 이번 시즌에서도 예외 없다. 시즌3는 단순한 생존 게임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기훈(이정재)은 친구 정배(이서환)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죄책감에 휩싸여 “왜 나만 살려준 거냐”며 분노를 터뜨린다. 반면, 게임 총괄자로 돌아온 프론트맨(이병헌)은 가면을 벗고 기훈에게 묻는다.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 인간의 선의와 불신이 극적으로 충돌하는 순간이다. 관전 포인트는 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