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연말 안방극장에 새로운 단막극 시즌을 선보인다. 41년간 이어온 단막극의 명가 KBS가 ‘드라마 스페셜’의 맥을 확장한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의 여러 얼굴을 조명한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앤솔로지 프로젝트는 청춘의 설렘부터 부부의 균열,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의 감정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담아낼 예정이다. 오는 12월 21일 밤 10시 50분, 이날의 첫 두 작품인 ‘아빠의 관을 들어줄 남자가 없다’와 ‘김치’가 연속으로 방송된다. 서로 전혀 다른 톤을 가진 두 작품은 가족이라는 공통 테마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며 시청자에게 웃음과 울림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먼저 배은혜 감독과 염보라 작가가 호흡을 맞춘 ‘아빠의 관을 들어줄 남자가 없다’는 제목부터 시선을 강하게 끄는 작품이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게 된 외동딸 수아가 10년간 연애했던 전남친과 교제 100일 차의 현남친 사이에서 난감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는 설정은,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현실적인 코미디가 묻어나는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주인공 최수아를 맡은 김윤혜는 슬픔과 혼란을 동시에 가진 인물의 내면을 섬세
배우 오나라와 김시은이 모녀로 만난 tvN 새 단막극 ‘화자의 스칼렛’이 오는 10월 3일 첫 방송을 확정지으며 감성적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인생에 단 한 번, 마주하지 못했던 이름을 되찾기 위한 두 여자의 여정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릴 전망이다. ‘화자의 스칼렛’은 어쩔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갓난아기를 입양 보내야만 했던 엄마 화자와, 낯선 땅에서 자신을 잃고 떠돌다 결국 엄마를 찾아온 딸 스칼렛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나라가 엄마 오화자 역을, 김시은이 딸 스칼렛 역을 맡아 처음으로 모녀 호흡을 맞춘다. 오화자는 시장 한켠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인물로, 10년 넘게 딸을 그리워하는 삶을 살아왔다. 단 한 번도 품에 안지 못한 아이에 대한 그리움은 세월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 반면, 김시은이 연기하는 스칼렛은 출생의 기억조차 흐릿한 채, 스스로 이름을 지어가며 정체성을 찾으려 애써온 인물이다. 생에 처음으로 진짜 가족을 마주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며 화자와의 운명적인 재회를 맞는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푸른 하늘 아래 화자와 스칼렛이 서로를 바라보며 지은 잔잔한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침내 서로의 전부가 되는, 단 하나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