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의 전설, 오지 오스본 별세…‘어둠의 왕자’의 마지막 무대
영국 헤비메탈의 상징, ‘어둠의 왕자’ 오지 오스본이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22일(현지시간) 오스본의 가족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오지 오스본이 오늘 아침, 가족의 품에서 평온히 세상을 떠났다"며 슬픔을 전했다. 그가 사망한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오스본은 2019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후 수년간 건강 문제로 고통을 받아왔다. 오스본은 1969년 '블랙 사바스'를 결성해 헤비메탈의 기초를 닦았다. 그의 목소리와 무대 퍼포먼스는 당시 록 음악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었고, '블랙 사바스'의 데뷔 앨범은 헤비메탈 장르의 출발점을 알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70년 발표된 두 번째 앨범 'Paranoid'는 클래식 메탈 앨범으로서 자리매김하며, 'Paranoid'와 같은 곡들은 록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스본의 음악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마약과 음주 문제로 1979년 '블랙 사바스'에서 퇴출됐지만,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크레이지 트레인’, ‘미스터 크로울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기괴한 무대 행동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끊임없는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1981년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