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영등포 CGV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깊은 여운을 함께 나누려는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번 GV에는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과 평소 그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손석구 배우가 참석하여, 유쾌한 웃음 속에 숨겨진 작품의 묵직한 메시지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 장항준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생애 첫 사극에 도전했다. 그는 흔히 다뤄지는 계유정난의 권력 투쟁보다는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임금 단종과 그를 지켜보는 인물 엄흥도의 관계에 주목했다. 장 감독은 "실패한 정의의 뒷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승자인 세조의 폭력성보다는 소외된 이들의 시선에서 역사를 재구성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특히 영화 속에서 거대한 악의 상징인 세조를 직접 등장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진짜 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며 인물이 등장하는 순간 관객의 몰입이 깨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정교한 해석을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손석구 배우는 관객의 입장에서 느낀 영화의 충격을 솔직하게 전했다.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갓 귀국한 그는 역사적 배경지식 없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고백하며, 초반의 코믹한 분위기 덕분에 결말에서 희망적인 반전을 기대했으나 결국 마주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역들이 나영석 PD를 만난다. 장항준 감독을 비롯해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는 오는 23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의 코너 ‘나영석의 와글와글’에 출연해 본격적인 홍보 행보에 나선다. 설 연휴를 앞두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작품인 만큼 스크린 밖에서의 입담과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출연은 작품의 묵직한 서사와는 또 다른 결의 매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배우들과 장 감독은 나영석 PD 특유의 편안한 진행 속에서 촬영 현장의 분위기와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 웃지 못할 비하인드 등을 풀어내며 자연스러운 티키타카를 예고했다. 특히 유해진은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나영석 PD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만큼 다시 만난 두 사람의 호흡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영화 속에서 묵직한 중심을 잡는 배우들이 예능 콘텐츠에서는 어떤 반전 매력을 드러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유배된 어린 선왕과 그를 품은 마을 촌장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 이면의 인간적인 서사를 조명한다. 단종을 소재로 한 영화 가운데 새로운 시선을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나영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