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두 개의 탈환으로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강렬한 미스터리, 그 안에 거대한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올추석 기대작, 대한민국 현대사의 충격적인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을 앞두고 공식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막을 올린 이번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암살자(들)'이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격하는 이야기임이 소개되었다. 이어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재부자들' 등 압도적인 흥행작들을 대거 배출해 온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보통의 가족', '천문: 하늘에 묻는다', '덕혜옹주' 등을 통해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여 온 허진호 감독의 만남,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완성할 신선한 연기 호흡이 예고됐다. 제작보고회 시작을 알리는 티저 예고편 상영이 끝난 후 작품에 대한 대담과 취재진의 질의응답, 포토타임으로 이어졌다. 배우 유해진은 진실을 향해 몸을 던지는 경찰 '철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 동료가 누명을 쓰고 끌려갔을 때 느끼는 분노와 진실에 접근해 가며 겪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전 회차 매진과 함께 평단과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평을 모았던 영화 '트루먼의 사랑'이 드디어 관객들과 마주한다. 김덕중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거짓으로 조형된 세계의 균열 사이로 인간 고유의 열망을 서늘하게 조명하는 SF 로맨스다. 통제된 일상 속에 자각 없이 살아가는 대중과 달리 세계가 멈춰 서는 이상 현상 속에서 유일하게 지각을 유지하는 존재들, 즉 스스로를 '트루먼'이라 믿는 이들의 고독한 표류를 다룬다. 신화적 상상력과 절제된 감정선이 교차하는 한여름의 해변, 그 낯선 공간에서 네 남녀는 각자가 품은 구원의 형태를 입증하려 격렬하게 부딪힌다. 이번 작품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으로 대중과 친숙하게 호흡해 온 배우들의 반가운 만남 덕분이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이처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엇갈린 눈빛과 고뇌의 순간을 고스란히 포착하며 이들이 그려낼 밀도 높은 연기 호흡을 예고한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와 친근한 매력으로 사랑받은 배우 배유람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낯선 세계와 사랑을 마주하는 현식 역을 맡았다. SBS
오는 9월 2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가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올가을 극장가에 선보일 청소년 성장 서사의 윤곽을 드러냈다. 가족과 소속감, 계급 구조라는 현실적 주제를 섬세하게 파고든 이번 작품은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연속 초청되며 비평적 성과를 확보한 상태다.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갈 곳을 잃은 15세 소녀 영선이 테니스 훈련 파트너 수아의 집에 거주하게 되면서 해당 가구의 구성원으로 인정을 요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정통 드라마다. 표면적인 청춘물의 틀을 탈피하여 주거 터전과 법적·감정적 울타리를 갈망하는 주체의 욕망을 조명하고 현대 사회가 내포한 계급적 격차와 관계의 본질을 정밀하게 탐구한다. 윤심경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본 작품은 윤 감독의 단편 '우리 집에 온 아이'를 확장·발전시킨 형태다. 윤 감독은 과거 접했던 실제 인물의 기억을 바탕으로 연출 기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거주지를 이동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던 인물의 현실적 욕망을 서사의 핵심 동력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작품 제목에 제시된 '캐리어'는 정착하지 못한 채 표류하는 인물의 불안정한 상태와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핵심 상징물이다. 윤
7월 29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의 개봉 2주 차 GV는 나홍진, 김지운 두 감독이 영화의 내면을 밀도 있게 파헤친 자리였다. 사회자로 나선 김지운 감독과 연출을 맡은 나홍진 감독은 작품 내부를 가로지르는 철학적 레이어와 구체적인 연출 비하인드를 샅샅이 짚어갔다. 관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두 연출가는 개봉 이후의 소회부터 인간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 미장센의 밀도, 시점 전복의 테크닉, 그리고 제작 현장의 에피소드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대담을 이어갔다. 깐느 영화제 출품부터 시작해 쉬지 않고 달려온 나홍진 감독은 개봉 2주 차를 맞이한 감회를 묻는 김지운 감독의 질문에 이번 무대인사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무대 위에 올라 인사를 건네고 퇴장하는 정형화된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관객들의 반응과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즉각 수용하며 한층 가까이 투입되는 변화를 겪었다는 설명이다. 관객들의 요청에 머리띠를 착용하는 등 예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을 통해 환대한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지운 감독 역시 자신의 전작 '거미집' 당시 상황을 빗대며 최근 무대인사 현장에서 배우들과 감독들이 관객과
연상호 감독이 세계 영화계의 독보적인 창작자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행보를 펼치고 있다. 신작 영화 '실낙원'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면서 국제 무대에서 감독의 브랜드 가치를 각인시켰다. 지난해 '얼굴'에 이어 2년 연속 동일 섹션에 이름을 올리며 독보적인 입지를 입증했으며, 상반기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한 '군체'에 이어 하반기 '실낙원'까지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연이어 밟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한 해 동안 두 편의 대형 상업영화를 세계적인 무대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이러한 행보는 독창적인 장르적 실험과 고유의 세계관을 끊임없이 확장해 온 연상호 감독의 창작적 역량이 국제 미디어 시장에서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명확히 증명한다. CJ ENM에 따르면 '실낙원'이 초청된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세계 거장들의 신작과 연말 아카데미 시즌을 겨냥하는 주요 화제작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대표적인 창구다. 상업적 매력과 예술적 완성도를 두루 갖춘 작품들이 엄선되는 이 자리에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 꾸준히 진입한다는 점은 한국 장르영화가 가진 경쟁력이 세계 미디어 시장의
지난 15일,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파리의 사생활 개봉 기념 GV에는 배우 이연과 김세윤 작가가 참석해 작품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GV는 영화가 품고 있는 서사의 이면과 촬영 비하인드 그리고 관객과의 질의응답을 통한 입체적인 해석들로 채워졌다. 작품은 9년간 돌보던 환자의 갑작스러운 부음 이후 알 수 없는 눈물과 함께 혼란에 휩싸이는 정신과 의사 릴리안의 내면적 균열을 따라간다. 전남편에 이어 최면술사까지 찾아가며 폴라의 죽음에 얽힌 실마리를 추적하는 과정은 릴리안을 의심과 죄책감의 연쇄 속으로 밀어 넣는다. 이연은 이 작품을 중년의 시기에 찾아온 거대한 파동 속에서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내는 이야기로 규정하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특히 초반부부터 등장하는 조디 포스터의 유창한 불어 연기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 문화 환경에서 수학했던 배경을 짚어내며 몰입감을 더했던 소회를 전했다. 중반부 이후 펼쳐지는 전생과 최면 시퀀스는 김세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서사의 논리적 타당성을 엄격하게 구속하기보다 인물의 심리적 공간을 넓히는 자유로운 장치로 기능한다. 관객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릴리안의 행동 동기와 결말의 의미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영화 '마티 슈프림' GV가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원소윤 작가와 박시영 디자이너가 참석해 작품의 연출 의도와 미학적 접근법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조쉬 사프디 감독의 단독 연출작인 이번 작품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서겠다"는 열망을 품고 탁구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인물 마티 마우저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존했던 탁구 선수 마티 레이스먼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이 영화는 굴욕적인 패배 후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성공을 손에 넣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지옥까지 질주하는 한 남자의 집념을 담아냈다. 박시영 디자이너는 전작인 '굿타임'이나 '언컷 젬스' 등 사프디 형제의 공동 작업물과 비교했을 때 이번 영화가 한 개인의 예술적 야망을 더욱 자유롭게 펼쳐 보인 결과물이라고 짚었다. 동생 베니 사프디의 부재로 인해 전반적인 전개 속도나 극적 긴장감의 조율 방식에 변화가 생겼으나 영화적 깊이와 역사적 맥락의 확장은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인물의 이기적인 욕망과 맹목성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박시영 디자이너는 주인공 마티 마우저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오직 성공이라는 유일한 동화줄을 잡고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린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한국 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 '타짜'의 개봉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메가토크가 막을 올렸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았던 최동훈 감독과 극 중 고광렬 역을 독창적인 연기로 소화해 낸 배우 유해진이 참석해 관객들과 깊이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향해 최동훈 감독과 유해진 배우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20년 전 촬영 현장의 생생한 기억을 가감 없이 풀어놓았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으로 흥행에 성공한 후 차기작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컸다는 최동훈 감독은 당초 구상하던 작품 대신 제작사의 제안으로 '타짜'의 메가폰을 잡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최 감독은 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기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처음에는 연출을 고사하며 도망 다녔지만 13개월 동안 각색에 매달리며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높였다. 진짜 난관은 촬영 종료 직후에 찾아왔는데 화투라는 소재의 특성상 명절 특수를 노려 추석 개봉 일정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8월에 촬영을 마친 제작진은 불과 2주 반 만에 편집을 완료하고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녹음을 마치는 등 물리적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짝사랑 세계'의 상영 종료 후 GV가 진행되었다. 진행을 맡은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와 게스트로 참석한 배우 전소니는 작품이 내포한 사후 세계의 정서와 서사적 함의를 밀도 높은 언어로 풀어내며 객석과 깊이 있게 호흡했다. 영화 '짝사랑 세계'는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도이 노부히로 감독이 협업한 신작이다. 어린 나이에 예기치 못한 참사로 세상을 떠난 세 주인공 미사키(히로세 스즈), 유카(스기사키 하나), 사쿠라(키요하라 카야)가 저승과 이승이 중첩된 경계에서 12년 동안 성장하며 겪는 내면의 파동을 다룬 작품이다. 이날 대화는 독보적인 대사 스타일로 유명한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세계관을 해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은선 저널리스트는 그의 대표작 드라마 '콰르텟'에 등장한 명대사 “울면서 밥을 먹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살아갈 수 있다”를 언급하며 이번 영화 '짝사랑 세계' 속 대사들이 건네는 위로의 방식을 분석했다. 이어서 영화 속 “삶과 죽음은 큰 차이가 없는 거야. 아주 조금 엇갈린 곳으로 이동하는 것뿐이지”, “인류는 아직 세계의 일부만 보고 있다. 발견되지 않은 어떤 세계가 훨씬 많다”라는 대사를 짚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남편들’이 공개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초기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전 남편과 현 남편이라는 독특한 관계 설정을 코미디 액션 장르로 풀어낸 이번 작품은 국경을 뛰어넘는 소재의 특수성을 앞세워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TOP 10 집계에 따르면 ‘남편들’은 공개 3일 만에 57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영화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을 비롯해 칠레와 페루 그리고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베트남 등 총 30개 국가에서 TOP 10 순위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명확히 입증한 상태다. 작품은 범죄 조직에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동맹을 맺게 된 전 남편과 현 남편의 좌충우돌 구출 작전을 그린 코미디 액션 영화다. 서로를 불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두 인물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협력은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 축으로 작용한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진선규와 공명을 필두로 한 아티스트들의 탁월한 연기 시너지에 있다. 진선규는 범인 검거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마약반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