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캐스트 E채널의 대표 범죄 예능 ‘용감한 형사들5’가 5주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실제 사건과 수사 현장을 중심에 둔 기존 색깔은 유지하면서 법의학과 범죄 심리 등 전문 영역을 강화하고 새로운 코너까지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확장에 나선다.
‘용감한 형사들5’는 오는 8월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을 재개한다. 지난 7월 10일 16회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프로그램은 시즌 전반을 점검하는 시간을 거쳤다. 제작진은 수사 과정에 담긴 논리와 사건 이면의 맥락을 보다 깊이 있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전문가 라인업의 강화다. 기존 권일용 프로파일러를 비롯한 범죄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에 법의관이 새롭게 합류한다. 사건의 사망 원인과 범행 방식 등을 법의학적 관점에서 짚어내면서 범죄 심리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지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범죄 사건은 하나의 관점만으로 완전히 해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변화는 프로그램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형사들이 현장에서 확보한 단서와 수사 경험, 프로파일러가 바라보는 범인의 심리, 법의관의 과학적 분석이 함께 제시되면서 하나의 사건을 여러 층위에서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사건의 결과뿐 아니라 수사기관이 어떤 근거를 통해 범인을 좁혀갔는지 이해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는 셈이다.
사건을 재현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실제 수사 기록을 기반으로 당시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현하고, 형사들이 현장에서 단서를 발견하고 추적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사건을 이미 알고 있는 출연진의 해설에만 의존하기보다 처음 사건을 접했을 때의 반응과 추리 과정까지 적극적으로 보여주며 현장감을 높인다.
이번 시즌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새 코너 ‘끝나지 않은 사건 Q’다. 해결된 사건을 과거의 기록으로 정리하는 대신 사건이 남긴 질문과 의미를 다시 들여다보는 형식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사건의 결말 이후에도 남아 있는 의문과 사회적 메시지까지 이야기의 범위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기존 수사 예능과 다른 접근이 기대된다.
고정 출연진으로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강력반장으로 알려진 박미옥 전 형사가 합류한다. 박 전 형사는 드라마 ‘히트’의 고현정, ‘시그널’의 김혜수 캐릭터의 실존 모델로 알려진 인물이다. 실제 강력 사건 현장에서 수사 경험을 쌓은 만큼, 방송을 위한 해석이 아닌 현장 수사관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끝나지 않은 사건 Q’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실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와 전문가들의 경험담도 함께 다뤄진다. 범행 과정이나 검거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사건에 얽힌 사람들의 심리와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판단의 순간 등을 살펴보면서 범죄를 둘러싼 다양한 맥락을 조명한다. 앞서 안정환이 이 코너를 두고 “우리가 읽어내야 할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는 코너”라고 소개해 사건의 이면을 짚는 데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용감한 형사들’이 꾸준히 시청자의 선택을 받아온 배경에는 실제 형사들이 직접 자신의 수사 경험을 전달한다는 포맷의 힘이 있다. 2022년 첫 방송 이후 현직·전직 형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사건을 풀어내며 E채널의 대표 오리지널 IP로 성장했다. 관련 유튜브 콘텐츠는 지난 7월 21일 기준 누적 조회수 6억 뷰를 넘어섰다.
특히 TV 방송에 그치지 않고 웹예능 ‘형수다’로 세계관을 확장한 점도 디지털 콘텐츠 소비층을 확보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본편에서 다루지 못한 형사들의 뒷이야기와 사건 비하인드 등을 별도 콘텐츠로 풀어내며 하나의 프로그램을 여러 플랫폼에서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다만 시즌5에서는 기존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전문성과 분석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방점이 찍혔다. 수사 과정과 범죄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집중하면서 범죄 예능이 지닌 정보 전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MC로 활약했던 윤두준은 개인 일정으로 시즌5에서 하차한다. 기존 출연진의 변화와 함께 전문가 및 신규 코너가 추가되면서 프로그램의 분위기 역시 일정 부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감한 형사들5’는 오는 8월 21일 오후 9시 50분 E채널에서 방송을 재개한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용감한 형사들’의 세계관을 확장한 웹예능 ‘형수다2’ 역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 : E채널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