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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수)

이민정X김지석, 새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 메인 포스터·인물관계도 공개

KBS Drama 신작 '그래, 이혼하자' 포스터·인물관계도·원작 관전포인트 대공개

 

배우 이민정과 김지석이 현실감 넘치는 부부 연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8월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확정한 KBS Drama 새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연출 주성우·극본 황지언·제작 캔버스엔)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작품은 김현경 작가의 동명 인기 소설 『그래, 이혼하자』를 원작으로 제작되어 방송 전부터 원작 팬들과 드라마 팬들 모두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래도록 얽혀 있던 인연의 실타래를 잘라내기로 결단한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포착해 내며 탄탄한 서사를 지닌 원작 소설이 화면 위에서 과연 어떠한 깊이로 재탄생할지 신선한 충격을 가늠하게 만든다.

 

김현경 작가의 원작 소설이 지닌 특유의 밀도 높은 텍스트와 섬세한 감정선대로, 이 작품은 인생의 가장 화려하고 찬란한 순간인 결혼식을 완성하는 웨딩드레스숍 '지앤화이트'의 공동대표 부부가 정작 자신들의 결합에는 마침표를 찍게 되는 지극히 역설적인 상황을 조명한다. 사랑으로 출발해 신뢰로 쌓아 올려졌던 관계가 세월의 풍파 속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마모되는지 깊이 있게 추적한다.

 

극 중 결혼 7년 차를 맞이한 백미영(이민정)과 지원호(김지석)는 동업자이자 사업 파트너로서 누구보다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지만, 정작 가장 안식처가 되어야 할 집에서는 회복 불가능한 균열과 오해를 반복하는 인물들이다. 타인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디자인하는 일터와 자신의 불행이 가감 없이 쏟아지는 집이라는 극단적 대립 구조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아이러니를 극대화한다.인간 대 인간으로서 마주하는 오해와 증오, 부질없는 아쉬움과 미련이 교차하는 복잡다단한 심리 변화를 정밀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역시 행복했던 신혼 시절의 온기 어린 잔상과 서로를 향해 날 선 비난을 퍼붓는 서늘한 현재를 격렬하게 대비시키며 현실 부부의 치열한 대립을 예고했다. 백미영은 "내 일 태클 걸지 말고 네 일이나 열심히 해"라며 차갑게 쏘아붙이고, 지원호는 "잘못한 건 내가 아니라 백미영"이라며 맞선다. 이어 백미영이 망설임 없이 결혼반지를 던져버리는 충격적인 장면과 함께 지원호의 의미심장한 목소리가 이어지며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부부 관계의 실상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향해 달리는 본격적인 이혼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함께 공개된 인물관계도는 두 사람의 갈등이 2인 간의 부부싸움을 넘어 풍성하고 입체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전개될 것임을 보여준다. 한때 누구보다 화려했던 '셀럽 부부' 백미영과 지원호는 현재 물러설 수 없는 이혼 소송전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의 곁에는 노련한 이혼 변호사 배수지(안내상)와 핫한 이혼 변호사 전치현(오연아)이 각각 조력자로 맞서며 이른바 '호랑이와 여우의 싸움'이라 불릴 만큼 치열하고 치밀한 법적 공방을 예고한다. 여기에 백미영의 과거 연인이자 캘빈 호텔 대표인 캘빈(이현진)의 재등장은 관계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며 지원호 주변에서 '영혼의 짝' 혹은 '호기심'이라는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MZ 사진작가 안희주(이진이)의 존재는 서사의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지앤화이트의 부대표 강경태(정의제)와 실장 송아리(왕빛나), 그리고 원호의 형 지승호(구성환)와 어머니 류미순(문희경)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극에 풍성한 입체감과 극적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작품이 담아낼 비극적 서사와 정서적 결을 시각적 연출로 승화시켜 완벽하게 응축해 냈다. 새하얀 눈으로 덮인 차가운 설원 한가운데에 선 백미영과 지원호는 물리적으로 지척에 인접해 있음에도 끝내 등면을 대고 서로 각기 다른 방향만을 응시한다. 가까운 거리에 서 있음에도 시선을 끝내 맞추지 않는 미장센 배치는 물리적 공간의 거리를 가볍게 압도하는 심리적 이탈과 가늠할 수 없이 멀어진 마음의 간극을 직관적으로 각인시킨다. 두 배우가 표현해 낸 체념이 짙게 깔린 표정과 서늘한 눈빛 속에는 깊은 상흔과 피할 수 없는 아쉬움이 교차하며, 수년의 시간을 공유한 오랜 부부만이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심리와 비극성을 극대화한다.

 

포스터 상단에 새겨진 "내 모든 과거와 헤어질 결심"이라는 카피 역시 한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던 세월 전체와의 단절을 의미하며 이들의 이별이 갖는 무게감을 명확히 시사한다. 함께 나눈 기억과 습관, 그리고 상대방을 통해 형성되었던 자신의 삶의 흔적까지 도려내야 하는 잔혹한 현실을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설원 포스터의 정서는 기존에 공개되었던 화사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커플 포스터가 전달하던 지나간 날의 온기와는 완벽하게 대립되는 지점이다.

 

소음이 사그라든 하얀 배경이 지닌 차가운 이미지와 두 사람의 서늘한 감정적 진공 상태가 맞물리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남녀의 정세를 더욱 선명하고 감각적으로 형상화했다. 연출을 맡은 주성우 감독은 인물들의 어두운 감정선을 배경과 조화롭게 매치시켰으며, 제작진은 가장 가까웠던 사이가 완벽한 타인이 되어가는 괴로운 과정 속 심리적 동요와 변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작 소설이 가진 검증된 텍스트의 힘을 바탕으로, 현실 밀착형 캐릭터로 완벽히 분한 이민정과 김지석의 입체적인 연기 호흡이 어떠한 감정적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인다. 관계의 가장 찬란한 정점에서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부부의 현실적인 갈등과 이별, 그리고 그 끝에서 마주하는 화해와 변화의 과정을 담아낼 KBS Drama 새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는 오는 8월 19일 오후 11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사진 :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 포스터 및 티저, 인물관계도 [캔버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