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오는 8월 기술과 감성의 경계를 탐구하는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은 기존 연애 예능의 전형적인 구성을 뒤집고 AI 자체를 연애 주체이자 파트너로 설정한 국내 첫 시도로, 가상 세계 속에서 전개되는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다각적인 관계성을 관찰한다. 출연진이 인공지능이 설계한 환경 속에서 감정을 교류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기술 문명이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서 인간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던 '정서적 교감'의 확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증할 계획이다.
본 프로그램의 핵심 축이자 가상 연애 실험의 중심에 서는 인물은 방송인 기안84다. 그간 다수의 예능을 통해 가식 없는 일상과 독창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AI 파트너와 정서적 밀당을 주고받으며 감정의 파동을 드러낼 전망이다.
초기 사전 인터뷰 당시 그는 "기계라는 특성상 깊은 몰입이 어려울 수 있으며 거짓된 감정을 연출하기 부담스럽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실험이 본격화될수록 의도되지 않은 뜻밖의 감정 변화와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 포착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술이 만든 상대 앞에서 그가 펼쳐 보일 복합적인 심리 변화 역시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스튜디오 진행진으로는 장도연, 강남, 이준이 합류해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특히 장도연은 MC 역할과 더불어 AI 연애 실험에 직접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느꼈던 정서적 혼란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관찰자와 당사자라는 이중적 시선을 동시에 제시하며 스튜디오 토크의 깊이를 더한다. 강남은 날카롭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기술이 개입된 관계의 미묘한 기류를 짚어내고, 이준은 허를 찌르는 해석과 솔직한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며 프로그램의 밸런스를 맞춘다.
최근 미디어 환경에서 AI 활용도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이를 연애의 직접적 대상으로 내세운 접근은 미디어 산업 내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시도다. 제작진은 "AI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는 현시점에서 인간과 기술 간 깊은 정서적 교류가 가능한지 실험하고자 했다"며 가상 대상에게 느끼는 설렘, 질투, 후회 등 복합적인 감정의 밀도를 세밀하게 포착해 인문학적 화두까지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는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인간 고유 감정의 본질을 조명하며 오는 8월 첫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사진 : SBS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