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방송 중반부를 지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첫 방송 당시 3%대 시청률로 출발했던 작품은 최근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화제성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주말 안방극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 역시 10%대를 넘어섰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를 돌파했다. 방송 초반만 해도 독특한 설정에 대한 호기심이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인물들의 감정 변화와 치열한 권력 다툼이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재계 정상에 오른 대기업 총수(손현주)가 예기치 못한 사고 이후 젊은 신입사원(이준영)의 몸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설정의 리마인드 라이프 드라마다. 영혼 체인지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바탕으로 하지만 작품의 중심에는 가족 간 갈등과 화해, 그리고 기업 승계를 둘러싼 욕망과 책임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에서는 최성그룹을 둘러싼 후계 구도가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강재경(전혜진), 강재성(진구), 강방글(이주명) 삼남매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강용호 회장(손현주)의 영혼이 깃든 황준현(이준영)이 그룹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8회에서는 강재경의 독주가 극 전반을 지배했다. 그는 경쟁 세력을 하나씩 제거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했고, 최성물산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구조조정 문제까지 자신의 전략 아래 움직이며 냉혹한 승부사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드러난 아버지에 대한 오랜 원망과 상처는 악역 이상의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하며 극의 깊이를 더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방송 말미 등장한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강용호 회장의 병실을 찾은 강재경 이후 병원에 긴급 상황을 알리는 코드블루 방송이 울려 퍼졌고, 곧 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극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같은 시각 황준현마저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작품의 인기 요인으로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꼽힌다. 이준영은 평범한 신입사원의 외형 안에 대기업 총수의 카리스마와 부성애를 동시에 담아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강방글을 바라보는 눈빛이나 위기 상황에서 보여주는 결단력은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제작진 역시 작품 속 명장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혜진 감독은 최성그룹 사장단 회의를 주요 장면으로 꼽으며 “인물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숨겨져 있던 강방글의 정체가 공개되고 승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면인 만큼 작품 전체 흐름을 바꾸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현지민 작가는 율리비아 출장 이후 귀국 비행기 장면을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선택했다. 황준현이 잠든 강방글을 바라보며 아버지로서의 미안함과 애정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기업 경영과 권력 다툼이라는 거대한 서사 속에서도 결국 작품이 이야기하는 핵심은 가족과 관계, 그리고 진심 어린 마음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신입사원 강회장’은 승계 전쟁의 자극적인 재미에만 기대지 않는다. 권력과 욕망의 충돌 속에서도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사이의 상처와 화해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폭넓은 연령층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크리에이터 김순옥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예측 불가능한 반전이 더해지면서 매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방송 종료까지 4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시청률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강용호 회장의 운명과 황준현의 상태, 그리고 최성그룹 승계 전쟁의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온 ‘신입사원 강회장’이 남은 회차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종영은 오는 7월 5일 예정이며 후속작으로는 지성,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 주연의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 :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펀덱스 6월 3주차 화제성 순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