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과 하윤경이 가짜 가족으로 얽힌 가운데 100억 원을 둘러싼 대형 프로젝트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측은 18일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작품의 핵심 서사와 주요 인물들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예고했다. 공개된 영상은 전직 조직 보스 박해강(지성)이 이들을 가족이라고 소개하는 장면으로 시작되지만 곧 평범한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흥미를 자극한다.
‘아파트’는 아파트 관리비 속 장기수선충당금, 이른바 ‘장충금’을 둘러싼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생활 밀착형 휴먼 드라마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에 뛰어든 전직 보스 박해강과 주민들이 아파트 내부의 각종 비리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티저에서는 박해강과 강하리(하윤경)를 비롯해 도마뱀, 경남, 제길, 큰둥이, 경북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화면에 등장한 가짜 가족이라는 문구는 이들의 관계가 혈연이 아닌 철저한 계약과 이해관계로 맺어졌음을 암시한다. 강하리에게 비밀스럽게 계약서를 건네는 박해강의 모습과 구성원들이 서로를 어색한 호칭으로 부르는 장면은 코믹한 분위기 속에서도 미스터리를 더한다. 강하리를 향해 엄마 혹은 여보라고 부르는 인물들과 이에 당황하는 그의 반응은 이들이 어떤 목적을 위해 가족이라는 설정을 공유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상의 중심에는 100억 마련이라는 거대한 목표가 자리한다. 의문의 인물 앞에 무릎을 꿇은 박해강의 모습은 그가 왜 위험한 계획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는지를 짐작하게 만든다. 화려한 결혼식 장면까지 등장하면서 박해강과 강하리의 관계가 동업 관계를 조명하는 방향으로 흘러갈지 혹은 예상치 못한 감정선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행복해 보이는 순간도 잠시다. 큰 사기극에 휘말린 것 같은 찝찝한 느낌이라는 강하리의 내레이션은 이 프로젝트가 결코 순탄한 작전이 아님을 보여준다. 웃음 뒤에 감춰진 위험 요소와 인물들의 속내가 본격적인 긴장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후반부에서는 이른바 ‘간헐적 가족 프로젝트’가 선거전에 활용되는 모습도 공개됐다. 주민들의 환호 속에서 유세를 펼치는 박해강과 총동원된 가짜 가족의 모습은 코미디와 케이퍼물의 색채를 한층 짙게 만들었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인물들이 한배를 타게 된 상황이 어떤 변수와 갈등을 낳을지 파장이 기대된다.
이번 작품은 ‘복수가 돌아왔다’의 김윤영 작가와 ‘아이를 찾습니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용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지성,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이번 티저가 ‘아파트’에서 펼쳐질 기상천외한 프로젝트의 시작을 담아낸 영상이라며 배우들이 보여줄 유쾌한 팀워크와 예측 불가한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총 12부작으로 제작되는 ‘아파트’는 오는 7월 1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