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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4 (화)

바다에 심는 나무 '잘피'…가로림만 블루카본 프로젝트 성과 공개

환경재단·코오롱·수산자원공단, 민·관·NGO 협력으로 바다숲 500㎡ 조성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수산자원공단과 공동으로 수행한 '바다숲 조성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가로림만 해역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해양 식물인 잘피 1만 주를 식재하여 약 500㎡ 규모의 이식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바다숲 조성은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여 저장하는 블루카본을 확충하고 해양 생물의 서식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연안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핵심 기후변화 대응 사업이다. 이를 위해 환경재단과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현장 활동에 착수했다. 대상지인 가로림만은 기존에 바다숲이 형성되어 있던 곳이자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 사업장과 인접한 해역으로 생태계 복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가 식재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수산자원공단의 특허 기술인 '점토한지 기법'이 도입되었다. 이 기술은 황토 점토와 친환경 한지로 잘피의 뿌리를 감싸 고정하는 방식이다. 거센 조류와 조석 간만의 차가 큰 가로림만 환경에서도 잘피가 유실되지 않고 해저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 4월 22일 진행된 현장 활동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환경재단, 한국수산자원공단 임직원을 비롯해 지역 어촌계 주민 등 50여 명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점토한지 기법을 활용한 잘피 이식체 1,000주를 수작업으로 제작해 해저에 식재했으며 인근 연안의 환경 정화 활동을 병행하여 총 176kg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했다.

 

환경재단 측은 바다숲 조성이 해양 생태계의 자정 능력을 높이고 기후위기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임을 강조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기업과 공공기관, 환경단체,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해양 환경을 보전하는 상생의 협력 모델로 공고히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 역시 임직원들이 직접 이식체를 제작하고 바다에 심는 과정을 통해 연안 환경 회복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언급하며 육상에 나무를 심는 식목일처럼 바다에 잘피를 심어 가꾸는 활동이 사회 전반의 자연스러운 환경 보전 문화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 환경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