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6.9℃맑음
  • 강릉 22.7℃맑음
  • 서울 26.8℃맑음
  • 대전 26.9℃구름많음
  • 대구 23.3℃구름많음
  • 울산 23.9℃구름많음
  • 광주 25.7℃맑음
  • 부산 26.0℃구름많음
  • 고창 24.4℃구름많음
  • 제주 24.8℃흐림
  • 강화 24.0℃맑음
  • 보은 23.2℃구름많음
  • 금산 23.2℃구름많음
  • 강진군 24.4℃흐림
  • 경주시 23.4℃구름많음
  • 거제 24.2℃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6.06.16 (화)

16번의 항암 견딘 박미선, 다시 웃었다…이봉원과 뭉클한 복귀 고백

유방암 투병 끝 예능 복귀한 박미선…“방송보다 건강 먼저 배워가는 시간”

 

방송인 박미선이 긴 유방암 투병을 마치고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오랜 시간 병마와 싸우며 잠시 활동을 멈췄던 그는 새 가족 관찰 예능 ‘남의 집 귀한 가족’을 통해 다시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오며 담담한 진심을 전했다.

 

MBN 새 가족 관찰 리얼리티 ‘남의 집 귀한 가족’ 측이 공개한 선공개 영상에는 박미선과 이봉원 부부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겼다. 건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박미선은 암 진단 당시의 충격과 치료 과정을 차분히 털어놓으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박미선은 “방송 녹화 중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정확하게 얘기를 안 해주는데 느낌이 이상한 건 알지 않냐”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녹화가 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 다음 날 병원에 가서 확인하고 저의 첫 마디가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였다”고 회상했다. 수많은 무대와 방송을 소화해온 베테랑 방송인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암 진단 앞에서는 누구보다 막막한 평범한 환자였던 셈이다.

 

 

특히 그는 건강보다 방송 스케줄을 먼저 걱정했던 당시의 심경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미선은 “스케줄이 너무 많이 잡혀 있어서 방송부터 생각났다”고 말하며 책임감 강한 방송인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모든 활동을 잠시 내려놓고 치료에 집중한 그는 예상보다 길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박미선은 “수술하고 방사선 치료 정도로 끝날 줄 알았는데 임파선 전이가 확인돼 항암 치료까지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총 16번의 항암 치료를 견뎌냈고, 현재는 치료를 마친 뒤 정기 검진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 회복에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건 남편 이봉원의 진심 어린 고백이었다. 오랜 시간 곁에서 아내의 투병을 지켜본 그는 “당사자가 제일 힘든 거다. 옆에 있는 사람은 비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짜증도 날 수 있고 예민해질 수도 있는데 긍정적으로 치료를 받아들이더라. 그래서 더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박미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993년 결혼한 두 사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맨 부부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방송에서는 늘 티격태격하는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30년 넘는 세월 동안 서로를 지탱해온 부부의 깊은 정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투병이라는 쉽지 않은 시간을 함께 견디며 더욱 단단해진 관계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남의 집 귀한 가족’은 스타 가족들의 일상을 통해 웃음과 갈등, 화해와 사랑을 담아내는 가족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박미선·이봉원 부부를 비롯해 신지·문원 부부, 전민기·정미녀 부부, 고준희 가족 등이 출연해 각기 다른 가족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수근이 스튜디오 MC로 나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는다.

 

박미선의 복귀는 방송 활동 재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병을 이겨낸 뒤 다시 카메라 앞에 선 그의 모습은 같은 시간을 견디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다. 유쾌함 뒤에 감춰져 있던 인간적인 고백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진솔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한편, MBN 새 가족 관찰 리얼리티 ‘남의 집 귀한 가족’은 오는 6월 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