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서정적인 색채를 담은 예능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배우 차승원, 김희애, 김선호, 이기택이 합류한 ‘봉주르빵집’이 8일 베일을 벗으며 안방극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화려한 출연진과 차별화된 기획, 전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의 요소가 어우러져 정식 공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전북 고창의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봉주르빵집’은 국내 최초로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표방하는 힐링 베이킹 예능이다. 긴 세월 가족의 안위를 위해 헌신해온 어르신들에게 온전한 휴식과 자기만의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그 동반자에게만 입장을 허용하는 ‘예스 시니어존’ 설정을 도입해 기존 예능 문법과는 차별화된 서정적 감수성을 지향한다.
이 프로그램은 공간을 방문한 어르신들이 품어온 삶의 궤적과 기억, 그 속에 투영된 인생의 고비들을 담담하게 기록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제작진은 인위적인 극성 대신 인물 간의 진솔한 교류와 정서적 소통에 무게를 두었으며 이러한 접근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장 환경에서 오히려 신선한 소구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연진의 면면도 흥미롭다. 차승원은 이번 여정에서 주방의 지휘자인 ‘차셰프’로 분해 생애 첫 프렌치 디저트 제조에 도전한다. 다수의 예능을 통해 탁월한 조리 실력을 입증했던 그는 이번에 정밀한 계량과 섬세한 감각이 요구되는 제과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완벽한 결과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시청 지점으로 거론된다. 차승원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초기 부담감을 고백하면서도 작업이 마무리될 무렵 느낀 가치 있는 성취감을 드러내며 특유의 장인 정신을 보여주었다.
김희애의 존재감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그간 작품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해온 그는 카페를 총괄하는 사장 역할을 맡아 손님들과 밀접하게 호흡한다. 기품 있으면서도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현장을 조율하며 어르신 손님들을 세밀하게 배려하고 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김선호는 특유의 화사한 미소와 다정한 면모로 카페의 활력소 역할을 수행한다. 바리스타로 변신한 그는 방문객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친근한 손주 같은 이미지를 구축한다. 여기에 신예 이기택이 주방 보조로 합류해 열정적인 막내의 에너지를 더한다.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성실함과 의외의 허당기를 동시에 보여주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지역의 정체성과 서양 디저트의 결합도 눈여겨볼 만하다. 제작진은 청보리와 복분자 등 고창의 대표적인 특산물을 활용해 프랑스 전통 제과를 재해석했다. 지역 농산물이 정교한 베이킹 기술과 만나 새로운 메뉴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감각을 자극하며, 단순한 음식을 넘어 지역의 정서와 서사를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오븐에서 빵이 익어가는 소리와 커피의 풍미, 고창의 평화로운 경관이 조화를 이루며 작품 전반에 안락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빠르고 격렬한 호흡의 콘텐츠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심리적 여백을 제공하려는 기획 의도가 돋보인다. 김란주 작가는 실제 부친과의 기억에서 영감을 얻어 부모님과 함께 머물 수 있는 다정한 공간을 구상했다고 밝혀 기획의 진정성을 뒷받침했다.
방송 공개와 맞물려 극 중에 등장하는 디저트 중 일부가 실제 시장에 출시되어 시청자들에게 입체적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매체 속의 미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이러한 시도는 예능의 정서를 오프라인의 현실로 확장하며 흥미를 유도한다. 견고한 출연진의 조화와 따뜻한 메시지, 정성 어린 디저트가 어우러진 ‘봉주르빵집’은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힐링 콘텐츠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 쿠팡플레이 '봉주르빵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