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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6 (토)

강동원·엄태구·박지현, 90년대 댄스 전설의 ‘웃픈’ 강제 소환

해체 20년 만의 무모한 재건, 영화 ‘와일드 씽’이 그려낼 과거 영광과 현실 대비로 코미디 기대감↑

 

영화 ‘와일드 씽’이 독창적인 기획과 주연진의 과감한 이미지 연출을 앞세워 예비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8일, 작품의 서사를 함축한 매거진 포스터와 인물별 특징이 담긴 영상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착수했다.

 

이 작품은 가요계의 정점을 경험했던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갑작스러운 해체 이후 20년의 긴 공백을 깨고 재기하는 과정을 그린 희극 영화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각기 다른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생존하던 인물들이 무대를 향한 열망을 회복하며 도전하는 행보는 가벼운 웃음 속에 삶의 비애를 녹여낸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90년대 가요 잡지의 표지 구성을 재현하여 복고적인 정취를 드러냈다. 강렬한 원색 의상을 착용한 출연진의 외형은 각 캐릭터의 선명한 개성을 강조한다. 날카로운 단발머리로 위엄을 표현한 현우 역의 강동원, 화려한 장신구로 분방함을 강조한 상구 역의 엄태구, 그리고 고글 아이템으로 생동감을 부여한 도미 역의 박지현은 조화로우면서도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더불어 부드러운 발라드 가수 성곤 역을 맡은 오정세의 존재는 그룹의 복귀 과정에서 발생할 예기치 못한 갈등과 서사를 예고하며 극의 밀도를 높였다.

 

인물 소개 영상은 화려했던 전성기와 대조되는 현재의 고단한 일상을 교차하며 극적인 구성을 취했다. 화려한 안무로 무대를 압도하던 현우가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열정적인 랩을 선보이던 상구가 보험 약관 설명에 자신의 재능을 쏟아붓는 장면은 연민과 유머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재벌가 구성원이 된 도미가 우아한 겉모습과 달리 거친 언행을 서슴지 않는 반전 면모는 작품의 활력을 더하는 핵심 요소로 기능한다.

 

장기 집권 중인 인기 가수 최성곤의 등장은 극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끄는 중추적인 장치가 될 전망이다. 찬란했던 과거의 조각을 맞추며 현실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인물들의 분투는 관객들에게 통쾌한 해방감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명확한 캐릭터 구축과 배우들의 헌신적인 연기 변주가 돋보이는 영화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관객과 만난다.

 

 

사진 : 영화 '와일드 씽' 포스터 및 예고편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