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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3 (수)

염정아·박준면·김혜윤·덱스, 노동인지 휴가인지…보홀 뒤집은 사남매 도파민 예능

게 사냥부터 호핑투어까지…예측불허 케미로 시청률 1위 질주

 

tvN '언니네 산지직송 in 칼라페'가 강도 높은 노동과 달콤한 휴식을 병치시킨 독창적인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지난 23일 방영된 2회에서는 필리핀 보홀로 무대를 옮긴 사 남매의 파란만장한 여정이 그려지며 한층 밀도 높은 즐거움을 안겼다.

 

해당 회차는 핵심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 2주 연속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가파른 흥행 가도를 증명했다. '노동형 휴가'라는 이색적인 기획이 대중의 취향을 정확히 관통하며 프로그램의 입지를 굳힌 결과로 해석된다.

 

 

여정의 시작점은 거대한 맹그로브 습지였다. 염정아, 박준면, 김혜윤, 덱스는 진흙투성이인 현장에서 알리망오 포획에 도전하며 고단한 작업에 뛰어들었다. 염정아는 늪 같은 수렁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첫 수확을 거뒀고, 덱스는 탁월한 야생적 감각을 발휘하며 다수의 알리망오를 낚아채 감탄을 유발했다. 다만 온몸이 진흙으로 뒤덮인 출연진이 던진 "이게 정말 휴가인가"라는 탄식은 현장의 고단함과 대비되는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육체노동의 대가는 '코인'으로 환산되어 돌아왔다. 사 남매는 땀 흘려 얻은 코인을 활용해 발 마사지와 현지식 만찬을 추가하며 비로소 여행자로서의 여유를 되찾았다. 한정된 재원 안에서 전략적으로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장치는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보홀의 정취를 담은 숙소 '언니네 하우스'도 화제를 모았다. 야외 주방과 수영장을 갖춘 공간에서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피로를 씻어냈으며 박준면과 염정아가 펼친 즉석 공연은 출연진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주며 따스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덱스의 존재감 역시 빛을 발했다. 현지 체육관에서 마주한 숙련된 운동가들과의 대결에서 UDT 출신다운 강인한 체력을 과시하다가도, 압도적인 실력자의 등장에 순간 얼어붙는 인간적인 면모는 큰 웃음을 유발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현지인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은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한식과 현지 식재료가 조화를 이룬 성찬이 마련됐다. 염정아는 소고기뭇국과 김치로 탁월한 요리 실력을 뽐냈고, 덱스와 김혜윤은 알리망오 요리를 함께 준비하며 남다른 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덱스가 완성한 볶음밥이 전문점 수준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유쾌한 식사 분위기가 이어졌고, 박준면은 쉬지 않고 망고를 즐기는 모습으로 '망고박'이라는 재치 있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어지는 '언니네 가족오락관' 코너에서는 미각 테스트와 음식 추리 게임 등 기발한 미션이 펼쳐지며 재미를 확장했다. 출연진은 승부욕을 불태우며 추가 코인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향후 펼쳐질 일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반부에는 의문에 싸여있던 '거북이와 함께 춤을' 일정의 실체가 공개됐다. 이는 야생 돌고래와 거북이를 관찰하는 호핑 투어로 드러났으며, 다음 회차에서 펼쳐질 해상 댄스 파티와 예측 불가능한 돌발 상황들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고된 일과와 낭만적인 휴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선한 화법, 그리고 네 인물의 꾸밈없는 조화가 돋보이는 '언니네 산지직송 in 칼라페'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시청자와 만난다.

 

 

사진 : tvN의 ‘언니네 산지직송 in 칼라페’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