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야(SEEYA)가 긴 공백을 매듭짓고 완전체로 복귀하며 대중음악계에 중대한 상징성을 각인시키고 있다.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으로 구성된 씨야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곡 ‘그럼에도 우린’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올린다. 이번 신곡은 씨야의 전성기를 견인했던 박근태 프로듀서가 작곡을 담당하고 세 멤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여 곡의 진정성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우린’은 약 15년의 시간 동안 함축해온 감정들을 정교하게 엮어낸 작품이다. 그리움과 미안함, 재회의 희열이 교차하는 서정적인 발라드 체재 안에서 씨야 고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은 깊은 감동을 구현한다. 녹음 과정에서 멤버들이 감정에 몰입해 작업이 일시 중단될 정도로 곡 전반에 이들의 진심이 투영되었다.
사전 공개된 개인 티저 영상은 멤버들의 솔직한 심경을 담아내며 서사적 깊이를 더했다. 남규리는 활동 당시의 진실성을 강조했고, 김연지는 모든 열정을 쏟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보람 또한 인고의 시간을 견디게 해준 동력으로 팬들의 신뢰를 언급하며 지난 세월의 무게를 담담히 서술했다.
뮤직비디오 티저 역시 강렬한 시각적 잔상을 남긴다. 웅장한 자연을 배경으로 선 세 사람의 모습과 상처에 매몰되지 않고 노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가사는 이번 신곡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때의 화려함에 머물지 않고 세월을 견뎌낸 나무로 남겠다는 비유는 그룹이 지향하는 음악적 영속성을 상징한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팬들과의 물리적 접점도 형성된다. 씨야는 같은 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에서 데뷔 이후 첫 팬미팅 ‘RE:BLOOM’을 개최한다. 해당 행사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파급력을 입증했다. 멤버들이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번 자리는 오랜 기다림에 대한 실질적인 응답이 될 전망이다.
씨야는 수많은 변화와 흔들림 속에서도 시간을 거슬러 팬들 앞에 서고 싶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번 곡과 팬미팅이 서로에게 소중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이들의 메시지는 복귀의 의미를 더욱 공고히 한다. 선공개곡 발표를 기점으로 오는 5월 정규 앨범 발매까지 예정된 씨야의 행보는 완전체 활동의 본격화를 의미한다. 긴 단절의 시간을 극복하고 다시 결집한 이들이 보여줄 음악적 울림은 보컬 그룹의 건재함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씨야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