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하정우,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 각 인물들의 욕망을 응축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부동산을 둘러싼 욕망과 생존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작품은 극단적 선택 앞에 놓인 인간 군상의 민낯을 집요하게 파고들 전망이다.
오는 3월 14일 첫 방송되는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빚에 짓눌린 생계형 건물주 기수종이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이라는 위험한 선택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다. 자본이 곧 권력이 되는 시대, 건물 한 채에 얽힌 이해관계는 예상을 비껴가는 방향으로 치닫는다.
극의 중심에는 기수종 역의 하정우가 선다. 포스터 속 그는 모두의 선망 대상인 ‘건물주’가 됐지만, 그 이면에는 벼랑 끝에 선 듯한 불안이 서려 있다. 초조하게 흔들리는 눈빛은 선택의 무게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건물을 지키기 위한 그의 사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아내 김선으로 분한 임수정은 남편의 수상한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인물이다. 고요하지만 단단한 표정에는 결심의 기류가 감돈다. 조력자에만 머물지 않을 그의 서사가 극 전개에 어떤 균열을 낼지 관심이 모인다.
기수종의 친구 민활성 역은 김준한이 맡았다. 위기의 순간 손을 내미는 듯하지만, 확신에 찬 눈빛 뒤에는 또 다른 계산이 엿보인다. 그의 아내 전이경으로 분한 정수정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인물이 맞닥뜨릴 균열은 극의 또 다른 변수다.
여기에 리얼 캐피탈 실무자 요나 역의 심은경이 합류해 묵직한 존재감을 더한다. 감정을 읽기 어려운 포커페이스와 냉혹한 눈빛은 판을 흔드는 키 플레이어의 등장을 예고한다. 자본의 논리를 대변하는 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인물들을 압박할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각자의 방식으로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인물들이 위태로운 선택을 이어가며 예측불허의 전개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건물을 둘러싼 욕망이 어떻게 관계를 무너뜨리고 또 시험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현실적 소재 위에 장르적 긴장감을 더한 문제작으로 올봄 안방극장을 찾는다. 건물주라는 꿈의 이면에 도사린 그림자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tvN 제공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