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멈춘 도전” 송지효, '딥 다이브 코리아'에서 제주 해녀로 다시 태어난 진짜 이야기

  • 등록 2025.05.09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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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BBC 공동 다큐 ‘딥 다이브 코리아’, 해녀가 되기 위한 송지효의 치열한 여정

 

배우 송지효가 스크린을 넘어 제주 바다 깊은 곳으로 뛰어들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JTBC 특집 다큐멘터리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다. 송지효가 해녀로 거듭나기 위해 감내한 훈련과 고된 일상,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진정한 유대의 기록이다.

 

해녀는 단순히 물질을 하는 이들이 아니다. 삶의 전선에서 파도와 맞서며 생계를 이어가는 생존자들이자, 제주 고유의 문화를 지켜온 산증인들이다. 송지효는 그런 해녀들의 세계에 진심으로 몸을 던졌다.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했던 순간”이라는 그의 고백처럼, 이번 도전은 단순한 방송 출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송지효에게 있어 어릴 적부터 인연 깊었던 바다와의 재회이기도 하다. 수영 선수였던 어머니, 그리고 실제 해녀로 살아왔던 이모의 영향으로 그는 물에 대한 친숙함과 경외를 동시에 품고 자랐다. 그런 그가 이제는 직접 잠수복을 입고 바다로 향한다. 숨을 참는 훈련부터 수심 아래에서의 물질까지, 하나하나가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물속에서 몸으로 익히는 이 경험들을 통해 해녀의 삶을 ‘이해’가 아닌 ‘공감’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연출을 맡은 허진 PD는 “해녀라는 존재를 단지 전통문화로 소비하지 않고, 그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자 했다”고 밝힌다. 송지효의 진심과 제작진의 정성이 맞물린 이번 다큐는 단순한 관찰이 아닌 ‘공존의 기록’으로 완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JTBC와 BBC 스튜디오가 처음으로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도 주목받는다. BBC 스튜디오는 세계 각국에서 고품질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글로벌 제작사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해녀의 삶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소개한다. BBC 스튜디오 아시아 총괄 라이언 시오타니는 “송지효의 몰입과 양국 제작진의 협업이 진정성 있는 결과물로 이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매주 목요일 자정 방송된다. 삶의 본질과 문화의 뿌리를 되새기게 할 이 다큐는, 화려한 조명 대신 숨 막히는 고요 속 진심을 비춘다.

 


사진 : JTBC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채유진 기자 editor@museona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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