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이 이번에는 음악 프로듀서 코드쿤스트를 초대해 유쾌하고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2일 공개된 ‘나래식’ 25회에서는 박나래와 코드쿤스트(이하 '코쿤')가 특별한 만남을 가지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박나래는 코쿤을 위해 ‘침샘 자극’ 맞춤형 중식을 준비하며 첫 인사를 나눴다. 박나래는 자신만의 특유의 유머로 "다 못 먹으면 못 나간다"며 농담을 던졌고, 이에 코쿤은 “소화제 가지고 왔다”며 만반의 준비를 마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의 요리에는 코쿤의 ‘벌크업’을 위한 식단을 맞추기 위해 닭가슴살과 돼지고기 두 가지 버전의 동파육이 준비되었고, 코쿤은 음식을 맛보며 “진짜 중국집에서 나온 요리 같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박나래의 요리에 대한 감탄을 연발하며 쉼 없이 젓가락질을 해 그녀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박나래와 코쿤은 방송을 통해 이미 많은 인연을 이어온 사이로,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서 처음 만난 이후 '나 혼자 산다'에서 친분을 쌓았다. 박나래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코쿤이 '나혼자 산다' 스튜디오에 처음 등장했을 때의 모습이 많이 힘겨워 보였다고 회상했다. 특히, “거기가 스튜디오가 아니라 진짜 편집실이다. 문이 너무 두꺼워서 들어오기 힘들어 보였고, 내가 저걸 잡아줘야하나 생각했다. 그때 너무 말랐다는 생각을 했다. 그땐 애잔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며 코쿤의 당시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코쿤은 “그때는 몰랐다. 지금 돌아보면 놀랍다”면서도 “그때는 다른 사람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고, 이에 뜨끔한 박나래는 “그때 당시에는 과체중이긴 했지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코쿤은 박나래와의 첫 만남에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가 처음 박나래를 만났을 때는 그녀의 성격이 겁났다고 고백한 것이다. “내 귀가 허락하는 데시벨이 있는데, 박나래는 그 룰을 깨는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초반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박나래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그녀의 진지함과 성격에 대해 “어떤 면에서는 소심하고, 나쁜 뜻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항상 재미를 주려고 하고, 안 좋게 만들고는 못 배기는 사람이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방송 내내 진지하고도 유머 넘치는 대화를 이어갔다.

한편 코쿤은 이날 방송에서 기안84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전했다. 박나래가 코쿤에게 “진짜 특이했던 사람 있어?”라고 묻자, 그는 “뻔한 대답”이라며 바로 기안84를 꼽았다. 이에 박나래가 “나도 기안 오빠”라며 공감했다. 코쿤은 기안84를 본 사람이라면 모두 그의 독특한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코쿤은 “이말년 형님 유튜브를 진짜 좋아하는데 너무 공감한 말이 있다. 모든 예능인이 ‘나 오늘 이 예능에서 내가 웃겨보겠다’라고 마음의 준비를 한대. 사람의 머리로 사람의 플랜을 짠대. 근데 기안이 갑자기 벌레의 움직임으로 등장한대. 예측 불가능한 수를 두는 움직임으로 등장한대”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박나래는 기안84가 배를 신선하게 보관하려고 햇빛에 두는 기이한 행동을 이야기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코쿤은 “기안84는 힙합 그 자체”라며, 그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높이 평가했다.
‘나래식’은 박나래의 특유의 유머감각과 요리 실력을 결합한 힐링 쿠킹 토크쇼로, 매회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방송 또한 4000만 뷰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박나래의 요리와 게스트들과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회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출연하여,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25회 방송은 코드쿤스트의 예능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그의 진지한 고백과 박나래와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이해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나래식’ 채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