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두 번째 막에 돌입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7일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연출 김원석, 극본 임상춘)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4막으로 4주 동안 공개된다.

그리고 오는 14일 공개 예정인 2막은, 애순(아이유 분)과 관식(박보검 분)이 부모로서의 삶을 배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름의 뜨거운 계절 속에서, 처음 부모가 된 이들의 불안하지만 진지한 여정은 더욱 감동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공개된 2막 예고편에서는 애순과 관식이 처음으로 부모가 되어가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엄마가 된 애순과 아빠가 된 관식은 여전히 서툴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가족을 꾸려간다. 애순은 어촌계 부계장이 되어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어 가며, 관식은 든든한 아빠로 변신한다. 특히, "뭐든 길러내는 여름의 기세에 내 어린 부모도 자랐다"는 금명(아이유 분)의 나레이션은 이들 부부가 첫 자녀 금명과 함께 어떤 성장을 이룰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특히 어린 시절 문학 소녀였던 애순이 생계를 위해 양배추를 팔던 모습과는 달리, 이제는 어촌계의 중요한 인물로서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어가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여전히 애순과 관식은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지지하며,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애틋하고 아름답다. 2막에서는 애순과 관식의 성장뿐만 아니라, 이제 대학생이 된 딸 금명이와 그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한편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폭싹 속았수다’의 첫 번째 막은 애순과 관식의 만남부터 시작되었다.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과 관식은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알아가며 성장한다. 애순은 어릴 적부터 가난과 외로움을 겪으며 힘든 환경 속에서 살아오고, 그런 그녀에게 관식은 유일한 지지자이자 첫사랑이었다. 애순은 자주 자신의 꿈을 세상에 말할 용기를 내지 못했지만, 관식은 그녀의 편이 되어주었다.
1막은 애순과 관식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그들의 가난하고 힘든 삶을 그렸다. 애순은 자주 부끄러움과 자존심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하지만, 관식은 언제나 그녀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애순의 엄마 역시 애순이 힘든 가정에서 자라지 않고 꿈을 이루도록 애쓰지만, 결국 그녀의 운명은 시대의 억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향을 도망쳐 관식과 새로운 가족을 이루는 길로 이끈다. 그리고 이들의 첫사랑과 결혼은 1막을 지나 2막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다.

‘폭싹 속았수다’는 그저 한 여름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애순과 관식이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사랑하며, 결국 가족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성장하는 성장 드라마이자, 김원석 감독의 말처럼 "치열하게 살아오신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딸, 아들 세대에 대한 응원가와 같은 드라마"다.
오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폭싹 속았수다’의 2막은 애순과 관식의 부모로서의 새로운 시작과 그들이 어떻게 가족을 만들어가는지가 중심이 되어,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내면적 갈등이 섬세하게 그려지며, 그들의 사랑과 희생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