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미키 17’,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동원하며 흥행 돌풍

  • 등록 2025.03.04 14: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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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봉준호 감독의 귀환… 예측 불가 SF 스토리로 흥행 신기록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2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111만 7,586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개봉한 외화 최고 흥행작들과 맞먹는 속도로, 봉준호 감독의 귀환을 알리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얼음 행성인 니플하임을 식민지화하려는 탐험대의 일원으로 파견된 인물들이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중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는 위험한 임무를 맡고 사망할 때마다 새로운 '미키'가 프린트되어 임무를 이어가는 소모품(익스펜더블)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17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18번째 미키가 프린트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영화의 서사는 계급 간 모순과 정체성 문제를 짚으며, 그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이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SF 장르 도전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으며,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한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대세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제작비 약 1억 1,800만 달러(약 1,700억 원)가 투입된 대작으로, 특유의 상상력과 봉 감독 특유의 사회적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개봉 후 첫 3일 동안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으며, 특히 3·1절 연휴 동안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한국 영화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미키 17'의 흥행 속도는 2024년 외화 최고 흥행작인 '인사이드 아웃 2'나 장기 흥행을 기록한 '탑건: 매버릭'과도 견줄 만한 수준이다. 4일 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봉 감독의 영향력과 한국 영화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영화의 심오한 철학적 질문과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가 큰 호평을 받으며, 봉 감독 특유의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시각이 여전히 강력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예매율은 여전히 50%를 넘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매출 점유율 역시 67.5%로 강력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이 영화가 앞으로 얼마나 더 흥행을 이어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SF 장르에서 기존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객들의 큰 반향을 일으킨 만큼, '미키 17'의 성공은 그의 작품 세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영화 '미키17' 포스터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채유진 기자 editor@museona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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