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영과 노정의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마녀'가 공개 1주 만에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의 OTT 차트를 휩쓸며 빠르게 흥행 열기를 더하고 있다.
27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가 발표한 2월 3주차(2월 17일~2월 23일) 주간차트에 따르면, '마녀'(영제: The Witch)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2위, 말레이시아에서 3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각각 6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마녀'는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하나둘씩 다치거나 죽게 되면서 ‘마녀’라는 오명을 쓰고 마을에서 쫓겨난 여주인공과 그녀를 구하려는 남자 사이의 미스터리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박진영과 노정의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이 드라마는, 강렬한 서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기존 K-드라마에서 주로 인기를 끌었던 로맨스 장르와는 다른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점에서 '마녀'의 성과는 이례적지만, 드라마 초반의 남녀 주인공의 학창 시절 장면이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교복 서사’ 트렌드와 맞물려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고 보여진다. 특히 '조립식 가족', '스터디그룹' 등 학원물 요소가 가미된 K-드라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마녀' 역시 그 대열에 합류하며 Viu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마녀'의 빠른 해외 흥행은 그만큼 K-드라마의 다양한 장르와 서사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로, 향후 더욱 많은 국가에서 '마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Viu는 한국의 인기 콘텐츠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16개국에 선보이며 꾸준히 확장 중인 OTT 플랫폼으로, '스터디 그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언더커버 하이스쿨' 등의 다양한 K-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 Viu(뷰), 채널A 드라마 '마녀'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