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브란스병원, 서울시·경기도 교육청과 함께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 누리에서 전국 중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제2회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열었다. KT와 세브란스병원, 서울시·경기도 교육청은 디지털 기기 활용이 급증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디지털 부작용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디지털 디톡스 캠프’는 디지털 부작용 예방 프로그램의 하나로, 방학 기간 ‘스마트폰 없이 하루 보내기’를 통해 디지털과 일상 사이 균형을 체험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였으며 당시 큰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겨울 캠프 역시 110명 모집에 2000여 명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캠프 전 사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80%가 인터넷 사용으로 다른 일에 소홀하다고 답했으며, 인터넷 사용 중단의 어려움을 호소한 비율도 약 76%에 달했다. ‘나와 내 주변과의 소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캠프에서 오전에는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최항녕 교수가 ‘디지털 과몰입의 이해와 치료’를,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 박소라 팀장이 ‘디지털 과몰입과 가족 내 의사소통’을 주제로 강연했다.
오후에는 디지털 과몰입 심리치료 주요 과정별 키워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나에게 집중하기’, ‘스트레스 낮춰보기’, ‘관계 형성하기’, ‘소통하기’ 등 각 심리치료 단계를 상징하는 ‘사격’, ‘난타 합주’, ‘오징어 게임’, ‘종이비행기’ 등 아날로그 체험에서는 실제 사격,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일 강사로 나섰다.
세브란스병원 김어수 연구 부원장은 “디지털 과몰입은 예방이 중요하지만, 문제가 시작됐더라도 스스로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동기 부여가 핵심”이라며 “캠프를 통해 많은 청소년이 대처법을 익히고 자신감을 얻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KT ESG 경영 추진실 오태성 실장은 “AI 시대를 맞아 청소년의 올바른 디지털 문화 형성이 중요해졌다”라며 “KT는 중학생 대상의 체험형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국 교육청과 협력해 디지털 부작용 예방 교육 확산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