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원경왕후'로 강렬한 존재감으로 유종의 미 거둬

  • 등록 2025.02.13 17: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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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과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 지난 6주간의 방영을 마치고 최종 시청률 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선 건국의 중심인물인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역사적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진지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원경'에서 차주영은 타이틀 롤을 맡아 독보적인 매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사극 왕후로서의 진가를 입증했다.

 

'원경'은 원경왕후와 태종 이방원의 애증과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기존 이방원 중심으로 다뤄졌던 많은 드라마와는 달리 원경왕후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며 여성 서사를 더욱 부각시켰다. 차주영은 단순한 왕비의 역할을 넘어 남편 이방원과 함께 왕조를 건설하는 중요한 동지로서 내면의 갈등과 성장을 그려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드라마적인 요소를 적절히 배합해 원경왕후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첫 사극 도전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차주영은 역사적 인물 원경왕후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왕비로서의 기품을 잃지 않으면서도 정치적 상황 속에서 강단 있고 때로는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며 남편 이방원과의 관계에서 대립을 이어갔다. 특히 원경이 세상을 탐한 것이 아닌 ‘권력’을 쫓았던 진짜 이유를 절묘하게 풀어낸 차주영의 연기는 드라마의 핵심을 쥐고 있었다.

 

 

비극적인 순간에서도 강한 의지와 모성애를 드러내며 원경왕후의 감정선을 정확하게 표현했다. 드라마 마지막 회에서 원경이 병에 걸려 힘을 잃은 채 이방원과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며 남긴 “내가 탐한 것은 권력이 아니라 세상이었다”라는 대사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며 깊은 감정선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미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만난 인생 캐릭터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차주영은 '원경'에서도 그 능력을 입증했고, 이제 그녀는 단순히 '사극 왕후'라는 타이틀을 넘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서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그녀가 어떤 역할을 통해 또 다른 진면목을 보여줄지 그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 : tvN X TVING '원경' 

임수진 기자 editor@museona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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