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 절친’ 차태현X김종국, SBS ‘틈만 나면’ 시즌 피날레 장식

21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마지막 회에서는 ‘용띠 절친’ 차태현과 김종국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며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른 아침부터 분위기 좋은 카페에 모인 네 사람은 담소를 나누며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특히 유연석은 이른 시간 녹화에 대해 궁금증을 보였고, 유재석은 “틈 친구 시간에 맞춘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국의 깔끔한 외모에 유재석은 “너 왜 ‘런닝맨’보다 멋지게 하고 왔냐”며 놀라움을 표했고, 김종국은 “여긴 좀 다르다”며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카페에서는 김종국의 건강 강박증이 웃음을 자아냈다. 아침부터 “혈당 스파이크”를 걱정하는 김종국에게 유재석이 특별히 준비한 계란빵을 건넸지만, 김종국은 오히려 단백질과 운동에 대한 열강을 펼쳐 주변을 당황케 했다. “적당한 염분은 펌핑이 잘 된다”며 시작된 김종국의 건강 강의에 유재석은 “아침부터 너무 피곤하다. 제발 그냥 먹으라”며 손사래를 쳤다.

첫 번째 틈 주인으로는 ‘김영철의 파워 FM’ 라디오 막내 PD를 만났다. 이어진 인물 퀴즈 게임에서 김종국은 예상치 못한 ‘구멍’ 활약을 선보였다. 먼저 보아의 사진을 보고 “‘넘버원’ 때 사진을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항변했고, 블랙핑크 지수를 알아보지 못해 “무대에 있는 사진을 보여달라”라고 외쳤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던 세븐틴 민규와 평소 친분이 있는 하이라이트 윤두준마저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결국 김종국은 무릎을 꿇고 “윤두준아, 나 너를 축구할 때만 봐서 못 알아보겠다”라며 사과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9번째 도전에서 결국 게임에 성공한 김종국은 안도와 기쁨을 동시에 맛보았다.

점심시간에는 목동의 민물장어덮밥집에서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차태현이 “40대가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다. 50은 어떠냐”라고 묻자 유재석은 “별로야”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김종국 역시 50대를 맞이한 소감과 함께 진솔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40대는 크게 달라진 게 없었는데, 50대에 가족과 자식이 있는 것과 솔로인 건 좀 다른 것 같다”라며 “친구들은 다 결혼하고 애가 있는데, 나는 혼자 세월만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태현은 “괜찮다. 초혼일 필요 없지 않느냐”라며 위로했고, 유재석은 “일단 연애부터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김종국이 현재 연애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다고 하자 차태현은 “진행하다 출연자로 가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관에 대해 묻자 김종국은 “상대가 행복해하는 걸 옆에서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답했고, 차태현은 “자기 운동하는 거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라고 해석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후에는 2호선 기관사를 두 번째 틈 주인으로 만났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 정류장의 온열 의자를 발견한 세 사람은 50대 다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김종국은 평소 집에서도 난방을 틀지 않는다며 “혼자 살기 때문에 난방이 아깝다. 거실에서는 롱패딩을 입으면 된다”라고 말해 차태현으로부터 “이러다가 올해도 결혼 못 해!”라는 핀잔을 들었다.

‘병 위의 탁구공 맞추기’ 게임에서는 김종국과 유연석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1차 게임은 유연석이, 2차 게임은 김종국과 유연석이 함께 성공했으며, 3차 게임에서는 김종국이 2개, 유재석이 1개의 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3번의 기회 만에 3차 게임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틈만 나면’은 그동안 박신혜, 이서진,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 최강 틈 친구들의 활약 속에 20회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사진 : SBS '틈만나면' 영상캡쳐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