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애도 전하며 한석규, 2024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 등록 2025.01.06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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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한 마음으로" 한석규,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소감

 

배우 한석규가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5일 방송된 시상식에서 한석규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30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해 대상을 수상한 후, "이런 자리에서 소감을 전하는 것도 송구한 마음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석규. MBC캡쳐

▲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석규. MBC캡쳐

 

이날 한석규는 무대에 올라 "먼저 이런 자리에서 이런 행사를 갖는다는 것 자체로도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너무 큰 슬픔이 발생해서 마음이 아프다"며, "저희 연기자들이 하는 모든 일들은 시청자분들을 위한 것이지만, 지금은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그 주제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참여했다"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다.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이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석규. MBC캡쳐

▲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석규. MBC캡쳐

 

이 드라마에서 한석규는 프로파일러 장태수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한석규는 1991년 MBC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1995년 드라마 '호텔' 이후 29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한편, 이날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이제훈(수사반장 1958), 유연석(지금 거신 전화는), 이하늬(밤에 피는 꽃)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서 한석규의 애도의 메시지는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큰 울림을 주었으며, 무대 아래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동료 배우들도 있었다. 그가 "송구하다"며 말을 잇지 못한 채 소감을 마무리한 뒤, 장내는 고요해졌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채유진 기자 vora334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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